2022년 1월 24일 월요일 아침 - 출근준비 11호 1월의 주제는 <2022년에 달라지는 노동법> 입니다. 2022년부터 달라지는 노동법은 무엇일까요? 작은 기업까지도 적용된다거나 법 개정 또는 고용노동부의 해석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내용이 있어요. 올해에는 공휴일이랑 대체공휴일이 몇개인가-너무 복잡하다는 기사가 났을 정도였는데요. 공휴일법 내용과 법정휴일에 대해서 그리고 매해 바뀌는 최저임금 올해는 월급으로 환산해서 얼마인지,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미사용수당 계산방법이 불리하게 변경되었다는 소식, 가족돌봄이나 본인 건강문제가 있을 경우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와 성차별 또는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직접 구제신청할 수 있는 제도 신설 등 중요한 다섯가지 포인트를 회의실에서 김민아 노무사가 설명해 드릴께요. 안녕하세요, 김민아 노무사입니다.
올해 달라지는 노동법 내용 중에 어떤 것이 궁금하세요? <출근준비> 팀에서도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유리 : 크리스마스랑 석가탄신일은 대체공휴일이 없다니!!! 대체공휴일 기준이 따로 있는지 몰랐어요😯 노동자가 노동시간 단축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요, 노동시간 단축을 신청하면 회사에서 반드시 허용해야 하는 거죠? 🐱민아 : 일한지 아직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회사가 허용하지 않을 수 있고요. 회사가 직업안정기관에 구인신청을 하고나서 14일이 지났는데도 대체인력 채용을 못했다거나, 노동시간을 분할해서 수행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있다는 것을 사업주가 증명하는 경우에는 허용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노동시간 단축제도를 앞서 사용했던 노동자라면 종료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승연 :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이 궁금한데요. 퇴사할 때 수당으로 받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남은 연차 다 쓰고 그 다음날을 퇴사일로 정하자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이렇게 연차휴가를 모두 써야만 퇴사처리할 수 있는 것인가요? 🐱민아 : 연차휴가는 노동자가 청구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요 사업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와 같이 명확한 절차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퇴사 전에 연차휴가 사용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보혜 : 2022년에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은 언제인가요? 🐱민아 : 신정(1/1 아쉽게도 토요일이지만 대체공휴일 없음), 설연휴 3일(1/31, 2/1~2 월화수), 삼일절(3/1 화), 대통령선거일(3/9 수), 어린이날(5/5 목), 부처님 오신날(5/8 일요일이지만 대체공휴일 없음), 지방선거일(6/1 수), 현충일(6/6 월), 광복절(8/15 월), 추석연휴 4일(9/10~12 금토일월), 개천절(10/3 월), 한글날(10/9 일 ->10/10 월 대체공휴일), 성탄절(12/25 일요일이지만 대체공휴일 없음)입니다. 🦄유리 : 성차별 성희롱 피해를 직접 구제 신청 관련해서 방법이나 이후 진행되는 절차들이 궁금해요. 🐱민아 : 고용노동부의 지침이나 노동위원회 정책 자료가 나오는대로 <출근준비>에서 해설과 함께 공유할께요! 이 뉴스레터를 보고계신 님은 어떤가요, 일하는 사람 수가 5명이 넘는 회사라면 이제 공휴일/대체공휴일이 법정휴일이구요.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문제, 노동시간 단축 신청제도 모든 사업장 적용, 성차별/성희롱 구제신청 제도 신설 등 중요한 이슈가 많지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나눠봐요. 출그니 여러분들은 휴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느라 바쁜 휴일이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미용실에 앉아서 하루를 다 보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친구들을 만나 예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휴일을 보내기도 하죠. 피곤한 출근길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휴일을 보낸 다음날의 출근은 조금은 설레고, 산뜻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열심히 놀기 위해서 오늘도 출근한다, 아뵤!” 하는 마음이랄까요. 2022년 휴일이 몇 개인지 세어 보다가 제가 지난해의 휴일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가만히 살펴봤어요. 보니까 지난 여름 이후부터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산에 갔더라고요. #산스타그램의 유행에 합류한거죠! 물론 유행을 따라 간 건 아니예요. 유행인 줄도 몰랐거든요. 집과 사무실만 오가다보니 건강은 점점 나빠지는 것 같고, 코로나19 때문에 밀폐된 스포츠 시설을 가는 것은 꺼려져서 고민하다보니 집 근처에 산이 있었던 거죠. 오르고 보니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길래 놀랐어요. 사람들 생각이 다들 비슷한 모양이예요. ![]() 저는 사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땅에도 재미있는 게 많은데, 산에 오르는 것이 뭐가 재미있나 싶었죠.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은걸까요. 작년부터 시작한 산행은 제게 오묘한 기쁨을 줬어요. 묵묵하게 오르는 그 순간, 헉헉대는 제 숨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그 순간이 정말 좋더라고요. 땅에서는 생각을 피할 수가 없지만 산에 오르는 순간에는 생각을 할래야 할 수가 없죠. 정상에 올랐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또 얼마나 좋은지! 일상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뿌듯함을 산에서는 느낄 수 있어요. 해냈다는 자신감 같은 것도요. 그렇게 산에 올랐다 내려와서 푹 쉬고 출근하면 뭔가 더 힘이 나기도 하고요. 휴일의 기억이 여러분의 일상을 견딜만하게 만들어 주는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제가 공감하며 읽었던 책인 <아무튼, 산>과 여러분의 휴일에 영감을 가져다 줄 <아무튼 시리즈>를 함께 살포시 추천드려봅니다. 피트니스, 외국어, 요가, 발레, 심지어는 양말까지! 작고도 행복한 각자의 취향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뿍 담아 소개하는 시리즈거든요. 무언가를 마음껏 사랑하는 건 언제나 즐겁고 소중하죠. 여러분의 휴일도 힘껏 사랑하는 무언가와 함께이길 바라봅니다. 아직 사랑하는 게 없으시다면, 아무튼 시리즈에서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봄동된장국을 소개해요. 봄동은 겨울에 많이 나는 납작한 배추에요. 아삭아삭해서 겉절이로도 좋고, 무쳐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전을 부칠때도, 국을 끓일 때나 야채 전골 같은 것을 할 때도 자주 넣어요. 겨울에는 대부분의 식재료가 비싸지는데, 봄동은 저희 동네 기준 한 동에 800원 정도 해요. 아주 가성비가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합니다. 납작하게 자란 모양이 활짝 핀 꽃 같기도 해서, 손질할 때 기분도 좋답니다. 여러가지로 활용해 드셔보세요. ■ 재료 봄동 배추 1동, 두부 반 모, 양파 1/4 개, 애호박(옵션), 대파(옵션), 고추(옵션), 된장 2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들기름 1스푼, 연두 1스푼, 국간장 조금, 소금 ■ 만드는 법
넝쿨이(김민아의 고양이)가 만나본 일하는 사람 인터뷰는 2022년 1월부터 노동교육센터 늘봄에서 강사님으로 함께 하시는 분들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그 첫 번째로 석재임 세무사님이에요. 주로 고객님들 인생에 첫 세무사라는 재임님의 일과 마음에 대해 알아볼까요? 👩💼재임: 가장 좋은 것은, 노무사님도 그렇고 변호사님들도 그렇고 보통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많이 찾게 되는데, 세무사를 찾을 때는 세금을 많이 내야 되는 일이니까 좋은 일이 생긴 경우가 더 많지요. 수임료를 청구할 때도 고객사의 매출이 늘고 돈을 더 많이 벌게되면 저도 같이 돈을 많이 벌잖아요. 좋은 일 있을 때 같이 돈 버는 자격사라서 좋아요. 🦉넝쿨: 와, 진짜 부럽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파트너로서 같이 성장하는, 좋은 역할을 하는 직업이네요. 그리고 경제 생활뿐만 아니라 사람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수밖에 없는 역할을 하신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재밌어요. 시즌2부터는 매월 셋째주 주중 어느 날 아침 8시30분에 메일함에 있을께요. 출근하면서 재미나게 읽어보시고 유익했다면 친구들에게 👉구독신청👈 링크를 공유해주세요. 지난 메일은 구독신청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그니 여러분, 오늘 출근준비도 화이팅입니다! 😉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동교육센터 늘봄 💌laborspring201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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