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8일, 6개월동안 다정하게 참견하겠습니다 매월 28일, 6개월동안 다정하게 참견하겠습니다. 일요일 밤 내일 출근을 앞두고 숨이 턱 막힐 때 생각했습니다. "출근"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비록 신나고 설레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잠을 못 잘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일을 한다는 것이 마냥 신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고통만으로 가득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지요. 일하는 나를 보호하는 것과 일을 해내기 위해서 힘들지만 참아내야 하는 것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일하면서 생기는 고통에 대해서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내가 뭔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 혼자 풀어내야할 숙제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힘들게 일하는게 부끄럽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중에 그 원인이 개인의 잘못만인 경우는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개인의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하는 관계, 일하는 문화, 일하는 환경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이 무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보호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과연 안전한 사회인가 하는 고민도 듭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가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 힘들고 억울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내가 나를 외롭게 두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해결하는 과정에 갑작스런 정답은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참고할 만한 룰(노동법, 고용노동부 행정해석, 법원의 판결이나 상담사례, 누군가의 실패담!)이 있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뉴스레터' <출근준비>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동안 28일마다 늘봄센터 뉴스레터 팀이 발송하는 <출근준비>에서 다정하게 만나요. -김민아 노무사 드림 <출근준비> 프리뷰. 일곱개의 꼭지로 구성합니다. ![]() 1. [출근도장] 한컷그림과 노동기사 디자이너 조승연의 한컷그림을 통해 매회마다 뉴스레터의 주제가 되는 키워드를 알게 될 거예요. 관련된 노동기사도 읽어보면서 출근도장을 찍어봅니다. 땅땅땅! *디자이너 조승연: <그리는 마음>을 운영합니다.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을 그립니다. 2. [회의실] 사례와 노동법 해설 노무사 김민아가 일하는 사람에게 생길수 있는 문제와 노동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노동법은 어렵지만 사례를 통해 공부하다보면 조금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직장생활에 필요한 노동법 기본기를 다져보아요. 3. [학습실] 노동법 퀴즈/체크리스트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퀴즈 또는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봅니다. 오래 기억에 남게 될 거예요. 4. [상담실] 구독자 사연소개와 익명상담 노무사 김민아가 구독자의 억울한 사연 중에 한개를 뽑아 익명으로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합니다. 노동법 검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행해 볼 수 있는 반짝이는 대응방법을 구독자와 소통하면서 찾아보고 싶습니다. *노무사 김민아: 법무법인 도담의 공인노무사로 노동조합과 스타트업을 자문하고, 노동교육센터 늘봄을 운영하면서 노동교육을 기획하고 강의합니다. 여성이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일, 건강,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5. [자료실] 여성의 일에 대한 콘텐츠(글) 소개 북리더 최유리가 '여성'의 '일'과 관련한 콘텐츠(글)를 골라서 재미있게 소개해 줄 거예요.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나만 외로운게 아니었어 -누군가의 글과 함께 해답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달라지고 괜찮아지는 자신을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북리더 최유리: <고군분투 책 일기>의 저자입니다. 정치판 연애판 이판사판 -일하러 왔더니 일보다 인간이 더 어려운 직장생활, 그치만 끊을 수 없는 직장생활. 서랍 한 구석에 사표를 밀어넣고, 답답한 인생사 책에서 답을 찾아보는 직장인입니다. ![]() 6. [탕비실] 초간단 비건레시피 소개 비건집밥러 강보혜가 재택근무 중이거나 직장 점심시간에 도시락으로 활용가능한 비건레시피를 소개해줄 거예요. 냉장고에 간단한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으니까 비건이 처음이신 분들도 한번씩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7. [퇴근인사] 호박이와 넝쿨이의 배웅 다정냥 호박이와 넝쿨이가 작별의 시로 여러분을 배웅해 줄 거예요. (가끔은 좋은 노래가사도요!) *호박&넝쿨: 2019년말 김민아에게 입양되어 집사가 집에만 있어도 걱정, 퇴근이 늦어도 걱정인 다정냥입니다. ![]() <출근준비> 사연 남기기 재택근무와 관련해서 억울한 사연을 보내주시면, 그 중 한 개를 선정해서 익명으로 사연을 소개하고 상담해드리겠습니다. <출근준비> 1호. 2021년 1월 28일 메일함에 있을게요 구독 신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획: 김민아&최유리, 헤더디자인: 최유리, 편집: 김민아 노동교육센터 늘봄 💌laborspring2018@naver.com |
일하는 사람을 위한 다정한 노동레터